2012.10월 - 출국, 호주 워킹홀리데이 시작!

#2012년 10월

호주워킹홀리데이를 시작하는 날이었죠.

인천국제공항에서 마지막으로 사진을...

어머니께선 일하러 나가시느라 공항엔 오시지 못하셨고,

아버지께서 공항까지 차를 태워주셨습니다.

이날 아침은 아직까지도 잊지 못하고 있어요.

공항을 따라오시겠다는 어머니를 한사코 말리고 있었죠.

결국 어머니와 작별인사를 하고

어머니께서는 현관문을 나가시다가

한번 더 뒤돌아보시며 눈시울을 붉히셨습니다.

그 뒤돌아보는 모습에 갑자기 입대할 때처럼

울컥, 하더군요.

2년 반 전 일이지만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그때의 감정으로 약간 울컥합니다....

자, 다시 본론으로!

저는 케세이퍼시픽 항공, 즉 홍콩을 경유해서 호주로 가는 여정이었습니다.

1.인천-> 2. 홍콩-> 3. 호주, 브리즈번 -> 4. 호주. 다윈 -> 5. 캐서린

엄청난 여정이죠 ㅠㅠ

이동으로 따지면 2박 3일간의 시간입니다.

위에 언급한 브리즈번, 다윈, 캐서린은 모두 호주 내에 있는 도시입니다.

특히 캐서린은 제가 호주에서 처음 정착해서 지낸 뜻...깊은 곳이죠

 

#홍콩

홍콩에서 대기하는 시간이 무려 8시간이었기에,

도심을 돌아볼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위 사진은 침사추이로 가는길에 찍은 어느 호텔 근처 길거리로 

기억합니다.

홍콩의 야경을 제대로 구경하려면 빅토리아...머시기로 가라고 하던데

거길 방문하기에는 약간 버거울 것 같았어요

#저녁식사

홍콩 공항으로 돌아가기 전에

침사추이 근처에 있는 펍에서 저녁식사를 하였습니다.

제 친구는 커다란 수제버거를, 저는 피자를 골랐죠

해외에서 먹는 맛이라 그런지 모르겠지만, 국내에서 먹었던 어떤 피자보다도

맛있었습니다.... 거기에 맥주 한 잔은 끝내줬죠.

#침사추이

침사추이의 야경입니다. 환상적인 야경을 구리구리한 폰카에 담는건 애초에 무리였죠

유난히 노이즈가 심했던 갤럭시s3 를 사용했어요.

#브리즈번

홍콩에서 약 8시간? 비행기를 타고 브리즈번에 도착하였습니다.

이 날이 토요일이었는데 번잡한 우리나라와는 달리

문닫은 상점, 음식점이 매우 많았습니다. 

그래서 브리즈번 강 근처에 있는 공원을 둘러보기로 했어요

다른 곳과 다르게 공원에는 꽤 많은 사람이 여가를 즐기고 있었습니다.

이제 브리즈번 공항을 통해 다윈 이라는 지역으로 이동을 하죠.

#그레이하운즈버스

한번 타고나서 두번 타기를 기다리고 기대했던 그레이하운즈 버스 입니다.

다윈 버스터미널에서 캐서린까지 버스로 약 4시간을 이동했습니다.

#캐서린

자....여기가 제가 3개월 동안 지냈던 캐서린이라는 도시의 날씨입니다.

도착한 날이 10월 26일, 즉 호주의 계절은 여름에 들어서고 있는 때죠.

특히나

호주 북부, 내부지방은 날씨가 엄청나게 덥습니다. ㅠㅠㅠㅠㅠ

아침 10시만 되도 아스팔트가 새하얗게 보일정도로 햇빛이 뜨겁고 강렬하죠.

더울때는 42~44도 까지도 올라가요..

제가 지냈던 숙소에 있는 수영장입니다.

보기와는 달리....아주 후줄근해요 ㅋㅋ

#신라면

타국에서 신라면을 만났습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라면이죠.

근데 가격이... 개당 1.62$ 당시 환율로 치면 2천원정도 되는 가격입니다 ㅠ

가끔 세일할때만 사먹었습니다.

(지역이동 후엔 한인마트라는 천국을 만났죠 ㅎㅎ)

캐서린에서 숙소비가 상당히 비싸서

친구와 엄청 아껴가며 끼니를 떼웠습니다.

살도 쪽쪽 빠졌었죠....

저는 캐서린, Woolworths 라는 마트에서 약 3달동안 일을 했어요.

워킹홀리데이에 대해 궁금한 것 있으시면 언제나 댓글, 질문해주세요.

전문가는 아니지만 어느정도 조언해드릴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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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으로 호주 워킹홀리데이의 첫 정착기를 짧게 마칩니다.

다음 포스팅에선 

호주 골드코스트에서의 생활을 조금 올려보겠습니다.